2025년 2학기 회고록

2026. 1. 18. 23:16회고

글쓰기에 앞서, 먼저 글체를 바꾸려고 한다. 다시 과거의 글들을 읽어보니 살짝 오글거리는 감이 있었기에.

올해도 좋은 산타록금

9월 회고

매번 그러지만,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달리는 거 같은데, 이번에도 솔브드 티어올리기를 시작했다. 저번 블로그 에서 다이아 후기를 찍었던 게 이 때였다. 각종 날먹 알고리즘을 필두로 순식간에 다이아로 올렸다.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ICPC팀을 구하기 시작했다. 이미 학교에는 우리동아리 내에서 2팀이 만들어졌고, 동아리에서 남은 사람은 나 포함한 3명밖에 없었기에 거의 팀은 확정인 상황이였다. 

ICPC팀 모집의 비하인드는 saywoo에게 young_out을 데려왔다고 하고, young_out에게는 saywoo를 데려왔다고 해서 두명을 데려왔다. 아무튼 결성되어서 9월 중에 팀연습을 2~3번 정도 했던 기억이 있다. ICPC는 10월에 추석 주간이 끝나자 마자 바로라 좀 촉박했었다. 연습을 하면서 2025 Centroid Cup(중앙대, 국민대, 인하대, 아주대컵)에 참여했었다. 잘하는 분들이 많았기에 10위권 초반대를 기록했던 거로 기억한다. 상품을 되게 많은 사람들에게 주는 대회였어서 나도 상품을 받았다. (정다면체 주사위 세트를 받았다... 엄)

이 때 막, 거의 1년동안 문제가 안 나오고 떡밥만 돌던 다이아2 구현문제인 루나틱 마인이 나왔고, 9시간을 붙잡아서 하루만에 바로 풀고 바이럴 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10월 회고

이번 ICPC팀이 루비, 다이아, 다이아 팀이였기에 이번에 본선을 진출 하지 못 하면 나에게 본선진출 기회는 앞으로 없겠구나 싶었다. 블로그를 안 썼다는 걸 보면 알겠지만, 결론은 진출하지 못 했다. 우리 3팀 앞까지 전부 다 진출 하였고, 우리 뒷 팀에서 지역균형 전형으로 꽤나 많은 팀이 진출했었다. 자력진출이 3팀앞에서 끝난 것에 매우 아쉬워하며, 솔브드 디코에 기웃거리면서 혹시 추가선발이 안 되나 생각했지만, 끝내 그런 건 없었다. 추가로 어떻게든 BEXCO를 가보려고 스태프 지원이라도 했는데 스태프 떨어진 불합 메세지 하나 받지 못 했다. 

ICPC에서 이번에 난 1문제도 풀지 못 했다. 거의 한 문제를 잡고 있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해볼 만 했던거 같은데, 너무 아쉽고, 플레까지 팀원이 풀어줬지만, 내가 저거 하나를 못 풀어서 한동안 상심에 빠져있었다. 나땜에 못 간거 같아서 팀원에게 미안하다. 자세한 ICPC의 내용은 팀원 중 한 명인 young_out의 블로그를 참고하길 바란다. 

상심에 빠져나온 건, 10월 말에 있는 중간고사가 2주 앞으로 다가 왔기에, 벼락치기를 또 하면서 어떻게 방어를 했다. 

 

추석기간엔 프세카 커피차랑 일러스타 페즈가서 재미있었다. 

남의 학교 가서 프세카하기
솔브드 디코에서 나온 일페 부스

11월 회고

11월 초에는 다시 골랜디를 하면서 기초를 다지다가 결국 이 때 PS에 대한 현타를 느끼고 PS를 당분간 접기로 했다. 내 개발과 관련된 지식은 전혀 없는데 알고리즘만 알아서 뭐하나 싶었다. 그리고 12월 초 쯤 되서 거의 정리해버렸다. 

11월 중반부터는 PS를 접는 대신에 사실상 계산 정도만 좀 하다가 끝낸 선형대수를 다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한 번 선형대수 책을 펼치고 "차원정리"에서 다시 책을 덮게 되었다. (왜 난 이 벽을 깨지 못 하는가... 거의 고등학교 수학의 집합 부분만 공부하다 마는 사람 같다.) 언젠가는 이 책을 끝까지 해보고 싶다. 사실 저걸 하려다 접게 된 건 12월 초에 있는 기말고사 때문이다. 이번엔 진짜 공부해야지 하고나서 보니 기말 2주전이였다. 

 

12월 회고

또 어떻게 벼락치기를 해서 기말을 봤다. 근데 이상하게 2학년 말 쯤이나 되었는데 벼락치기를 해도 크게 털리진 않는다. 학점을 너무 후하게 받은 거 같다. 

대충 12월 중순에 끝나고 한 2주 놀다가 12월 말부터 군대 들어가기 전에, wasureta와 출근부 앱을 보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에 대해선 다른 글에 쓸 생각이다. 


 

아무튼 우당탕탕 2학년 끝

어캐 버텼냐?

어떻게 어떻게 벼락치기로 살렸다?

 

 

하나씩 과목 후기를 써 보겠다. 

시스템소프트웨어 (ㅎㅅㅌ)

매주 영상 강의를 보고 퀴즈랑 과제를 하고, 줌 강의를 1회 하고 질문 있는 사람만 질문 받아주는 강의를 1회 하는 식으로 운영했다. 학교에 드랍제도가 있었다면 바로 드랍을 했었을 거다. 4주차부터 강의가 강제성이 없으니까 점점 느슨해지고, 그러니까 퀴즈를 못 풀게 되고, 코딩 테스트하는 과제는 그냥 할 수가 없어졌다. 

교수님이 만든 어셈블리어 (초반에는 심지어 기계어)로 코딩을 시키고 강의하는데, 운영체제의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는데, 굳이 이걸 이렇게 했어야했나 싶다...

중간, 기말고사는 퀴즈랑 과제의 변형문제가 나오는 수준인데, 영상 강의가 되버려서, 그냥 나를 포함해서 다같이 꼴아버린거 같았다. 기말고사에 어떻게든 살려야 된다해서, 기말부분만 영상 열심히 돌려보고가서 그나마 중상위권은 박은 거 같다. 기말고사 점수가 중간고사보다 점수가 오르면 추가 점수를 주는데 중간고사 점수에 30점이나 올라서 아주 달달했다. 

그래도 어떻게 버텼는데 B+ 이라도 사수해서 참 다행이다. 

 

이산수학(ㄱㅎㄱ)

ㅈ같음의 연속이다. 배우는 게 없다. 학과차원에서 폐지해야하는 과목이다. 고1 때 배우는 집합과 명제, 이미 선형대수 과목에서 배운 행렬 계산하는 방법 이런거나 가르치면서 내 아까운 3학점을 가져간다. 그래놓고, 전필이시다. 답이 없는 내용을 보고 그냥 수업시간에 백준이나 했었다. 

시험 문제도 gpt돌린 거 같은 문제만 냈는데(gpt특유의 이모티콘이 시험지에 있었다.) ㅈ같다. 하지만 마지막에 교수님의 권능으로 추가점수를 부여해서 다 같이 점수가 올랐다. 

 

컴퓨터구조(ㅇㅇㅈ)

되게 잘 가르치신다. ppt로만 수업하셨는데, RISC-V 아키텍쳐의 명령어들을 초반부 수업에서 배우고, 그 명령어들을 내부적으로 어떻게 처리하는 지 회로 예시를 후반부에 보여주면서 그 처리 속도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파이프라이닝 기법을 배우는 좋은 수업이다. 

회로 보는 방법은 몰랐는데, 그냥 책 보면서 천천히 따라가면 다 보이고 재미있는 수업이였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소프트웨어학과라도, 이런 CS지식을 잘 가르쳐주는 근본적인 과목들이 많았으면 하지만, 우리학교엔 그런 과목이 부실하다는 게 매우 아쉽다. 

 

컴퓨터비전(ㅇㅅㅁ&ㄱㅈㅎ)

초반부에는 이미지의 처리와 관련된 필터에 대해서 배우고 후반부에는 그냥 CNN기초에 대해서 배운다. 인공지능 학과 과목인데, 굳이 여기에 한 학기나 할애 했어야하나 싶다. 내가 컴퓨터비전 과목에서 응당기대했던건, 카메라에 들어오는 정보에 실시간으로 네모 박스 쳐 지면서 분류하는 그런 모델은 어떻게 만드는 지 같은 수업을 기대했지만, 이미지 처리에 관해서도 CNN도 너무 인터넷에 보면 많이 있을 거 같은 쉬운 지식만 가르치고 수업이 끝났다. 

 

 

데이터과학(ㅇㅎㄱ)

교수님은 열심히 하시려는 거 같은데, 이미 학과에 1학기에 "머신러닝 기초"를 들었다. 그 과목과 내용이 80%는 겹쳐서 학과 차원에서 두 과목을 합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뭔가 3학점을 낭비한 느낌이였다. 여기까지 듣고, 난 인공지능과 복전을 포기했다. 뭔가 얻어가는게 부실한 느낌이였다. 차라리 다시 전자과로 돌아가서 컴퓨터 내부 회로 보는 법이나 익히는게 나을 거 같다. 

 

 

딥러닝기초(ㄱㅇㅈ)

딥러닝에 기본 적인 책에서 보면 알 거 같은 CNN, RNN, LSTM, Transformer 와 같은 걸 배운다. 아쉽게 초반 주차에서 수학 복습이나 머신러닝 복습과 같은 수업으로 수업시수를 할애해버려서 후반부에 딥러닝에 관련된 부분이 줄어서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컴퓨터비전이 이 수업보다 뒤에 배정된 수업인데, 왜 CNN을 똑같은 깊이의 수준으로 또 가르치나 싶다. 인공지능 전공은 진짜 아닌 거 같다. 

 

 

문명과 세계화의 도전(ㅇㄷㄹㅇ ㄹㅋㅍ)

출튀도 안 잡는 개꿀과목이다. 심지어, 결석 엄청 많이 했는데, 기말 끝나고 전원 100% 출석으로 바꿔주셨다. 근데 어처피 교양 점수엔 관심이 없는 나는 또 가서 이야기를 듣다가 졸았다. TV에도 나오는 유명 교수님이시고, 한국말도 꽤 잘 하시긴 했는데, 뭔가 이런 교양엔 흥미가 안 느껴진단 말이야. 

교양 2개만 더 들으면 내인생에서 더이상의 교양은 없다!!

 

 

 

뭐 이렇게 해서 우당탕탕 대학에서의 2년, 절반이나 흘렀다. 뭐 한 거도 없는거 같은데 어쩌지... 개발 경험도 많지 않고, 외부활동은 전혀 안 했는데... 학교 동아리는 친목의 장인 거 같고 지원해도 안 뽑아준다. 어째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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