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6 Centroid Cup 후기

sodiumd 2026. 9. 16. 17:33

일단 읽기 전에, 내 블로그는 내 풀이 이런거 없이 그냥 후기만 있다. 풀이가 궁금하면 다른 사람 블로그로 가자.
그냥 들어가기 전에 심심하니까, 요새 듣고 있는 노래이다. 락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무지카는 신이다.

무지카 라이브

 

 

쓸모 없는 그동안의 잡다한 이야기들

나는 군대 입대를 작년(25년 12월)쯤 PS를 접겠다 선언을 했었다. 실제로 그 이후로 거의 안 하는데, 뭐 어떻게 된 건지 벌써 그 이후로 관여를 하게 된게 3번째이다.
첫번째는, 26년 4월쯤에 열린, KPSC OpenContest에 검수자로 참가하기 위해서, 훈련소에서 폰 받는 1시간으로 1000문제를 채우기 위해서 400문제를 풀기를 스피드런하고 그랬었다. 그래놓고는 결국엔 출제자격만 따고 검수에는 젤 쉬운 2문제만 검수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그쳤다. 솔직히 검수 방법도 모르는데, 아는 사람 수소문해서 채팅으로만 방법을 알려달라하기엔 좀 힘든감이 있었다. 아무래도 짬찌라 뭐 하기에 시간이 없던 쳐지도 있었고
두번째는 2026 UCPC였다. 백준이 섭종하게 된 사건인 저번 글 이후로 진짜 이제 PS는 그냥 대회가 보이면 올림픽정신으로 참가에만 의의를 두고 참가하자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이때, dk10211 형이 팀원을 구하고 있는데 아직 팀이 안 구해져서 내가 바로 납치를 했다. 무엇보다 난 군인이고 PS를 사실상 접어서 같이 참가만 할 사람을 구하고 있었는데, 같이 군인이라 괜찮다 해서 납치 했다. 그리고 2_j 도 그냥 참가에 의의를 두고 한다고 해서 같이 했었다. 이 때 팀명은 오빠 병장인데 만날래 였고, 결과는 본선에 못 갔었다. 본선까지 1솔인가 2솔이 부족했던거로 기억했다. 이때도 dk10211 형이 하드 캐리했었다.


팀 결성

세번째는 이 대회다. 이번 팀결성은 지금까지와 다르게, 내가 영입을 당했다. 지금까지 모든 2024 ICPC, 2025 UCPC, 2026 ICPC, 2026 UCPC 대회를 내가 주체해서 팀원을 같이 해달라해서 팀을 구했었다. 팀은 대회인 9/12의 4일 전인 9/8일에 급조 된 팀이다. 당시, 휴가나온 상황으로 경주월드에서 놀고 있었는데, 거의 동시에 young_out과 dk10211이 동시에 팀 할 생각 있냐고 동시에 연락이 왔었다.

처음엔 이날이 휴가 복귀날이라 빡세서 안 될 거 같다 거절 했다. 다시 보니까 대회가 우리 국민대가 아닌, 중앙대에서 진행되었다. 터미널에서 먼 국민대였으면 복귀를 못 해서 안 갔겠지만, 중앙대에서 진행한다는 점 때문에 에디토리얼을 안 보고 대회 종료 후 바로 튀면 참가가 가능할 것 같아서 참가를 결심 하였다. 무엇보다. young_out은 2025 ICPC때 내가 먼저 같이 하자고 포섭했던 친구고, dk_10211도 2026 UCPC때 내가 먼저 같이 하자고 포섭했던 형이다. 이 둘이 오히려 먼저 나에게 같이 하자고 연락이 오니까 최대한 같이 하고 싶었다.

이 쯤에서 간단한 팀원 소개를 하겠다.

dk10211
국민대 PS판에 5손가락안에 꼽힐 정도로 잘하는 형으로, 코드포스 퍼플에, 현재는 곧 전역을 앞두고 있다. 그리디 태그를 특히 잘하며, 애드혹 같은 걸 잘 푸는 거 같다. 저번 2026 UCPC때 같은 팀으로 봤지만, 나에 비해서 실력은 압도적이다. 레전드 에이스이다. 거기에 리듬게임도 잘한다.

young_out
24학번 국민대 소융대 특기자이며, 역시 코드포스 퍼플을 찍은 몇 안되는 대단한 인물이다. 작년엔 이 대회의 출제진을 했으며, 국민대 대회에서 다수의 출제경험을 가지고 있다. 2025 ICPC때 saywoo와 같이 팀을 했었는데, saywoo와 함께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내가 ICPC에서 0솔을 하게 되었다. 거기에 바둑 천재에 인싸다... 그래놓고는 이상한 날조 블로그나 쓴 거에 빡쳐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sodiumd
그냥 24학번 소융대 전과자에, 코드포스는 배치고사도 하다가 접어서 그레이다. 대회 직전 몇 개월이상 PS엔 손도 댄 적이 없으며, 이 둘에 비하면 그저 응원단장에 버스 승객정도 된다. 그냥 시간이나 남는데, 대회장 구경이나 할까 하고 나온 일개 일병이다. 작년에도 centroid cup에 나왔지만 8등쯤인가 밖에 못 하고 아쉽게 돌아간 전적이 있다.

이렇게 팀 결성이 됐고, 팀명은

또 내가 분탕 쳤다. 첨에 북악기우회라고 바둑 동아리 이름 나오길래, 북악검우회라는 아무도 가입하지 않은 검도 동아리 던졌다. 근데, 내가 더 분탕치고 싶어서 saywoo없는 saywoo팀으로다가 Team saywoo로 가기로 했다. 그냥 내가 강력추진해서 바로 땅땅땅하고 결정되었다. 이 일련의 과정에 당연히 saywoo의 어떠한 동의는 없었다.
팀 연습은 3명 다 군인으로 휴가 나온 거기에 패스하고 팀 노트도 그냥 2025 ICPC - saywoo launcher팀 노트를 파구리 했다.

대회 전

young_out과 dk10211은 먼저 만나서 점심을 먹고, 나는 12시에 중앙대에서 만났다. 나는 대회 끝나자 마자 바로 복귀해야해서 dk10211 형이 노트북과 키보드, 마우스를 가져왔고, young_out이 노트북 충전기를 가져왔다. 편의점에 가서 먹을 음료를 사서 두고, 운영진이 준비해준 버거를 먹었다.



다 준비하고 나니까 팀장(?)이 안 와서 바로 그냥 디코 날렸다 ㅋㅋㅋ



대회 중

아무런 팀연습도 하지 않았기에, 문제 풀 순서를 대회 시작 5분전에 정했다. 갑자기 둘이서 대시엘 이러면서 나보고 가운데 컴퓨터 자리에 앉으라길래, 졸지에 앉아서 내가 컴퓨터 잡았으니까 A번을 풀게 되었다. 그 이후로 오른쪽에 앉은 young_out이 B~E까지, 내가 F~G까지 나머지를 dk10211형이 5개를 배당받았다. 일단, 이 대회는 시작부터 문제 번호가 알파벳이 아니라서 문제 부르기가 참 어려웠다. 그래서 내가 푼 문제는 바닥에 던져버리라고 했다 ㅋㅋㅋㅋ

A. 진짜 해 구성하기 AC

컴퓨터 자리에 앉은 내가 첨에 문제를 읽는 중이였는데, young_out이 벌써 풀이를 생각났다고 컴퓨터를 뺏어가서 풀어서 AC를 맞았다. 나는 그래서 바로 F를 읽으러 갔다.

B. 승차권 검표 AC

F를 다읽고 흠... 고민 하는 중에 young_out이 보더니 제출 하더니 AC를 맞았다. 거기에 퍼솔도 가져왔다.

C. 별점 테러 AC

F해답이 생각나지 않아서 G를 읽고 G를 고민 중이였는데 young_out이 보더니 제출하고 AC를 맞았다. 거기에 이거도 퍼솔을 가져왔다. 내 머리속은 이제 슬슬 ???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D. Alea jacta est! AC

G도 뭔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 H를 읽고 고민 중이였는데, young_out이 갑자기 또 컴퓨터를 잡더니 AC를 맞았다. 거기에 3문제 째 퍼솔을 가져오더니 당시 우리팀이 1위를 먹었었다.

E. 최소 넓이 직각 격자 다각형 AC

이 문제는 대회 중반 쯤에 young_out이 풀다가 뭔가 시도를 많이 해보다가 확신이 안 든다면서 던졌다. 그리고 내가 대회 중반에 보니까 그냥 young_out이 그리던게 맞던거였다. 근데 모양이 아래 그림 중에 2번이 우월하긴 한데, 예외 케이스로 꼭짓점 개수가 10+8k가 주어질 경우엔 1번 모양으로 그려야 한다는 걸 바로 알았다. 거기에 초반에도 약간 규칙이 잘 안 맞는 거 같고, 그래서 만조분인 거 같았다. 근데, 만조분 짜다가 내가 머리가 깨질 거 같이 컴퓨터를 30분 이상 잡고도 못 하겠으니까 마지막 케이스만 young_out한테 내가 하라는 데로만 코드 짜줘 하니까 chat_young_out_pt가 그냥 슥 하더니 5분만에 케이스 짜줬다. 이 때가 스코어보드 프리즈 된 시기 였는데, 이제서야 난 이거 한 문제를 첨이자 마지막으로 풀었다. 이거 아니면 더이상 모르겠다 하고 짠 걸 제출하니까 AC가 바로 나왔다.

 

F. 자릿수 합 분해 Unsolved

처음으로 내가 잡은 문제였다. 뭔가 떠오르는 건 없는데 그렇게 어려울까 하다가 보니까 옆에서 둘이 막 제출하고 있었다. 아이디어는 딱히 없어서 G를 보러갔다. 후반에 둘 다 한 번씩 보고 넘어간거 같다.

G. 순열 LCA Unsolved

그 다음으로 잡은 문제였다. 이건 또 뭐지? 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순열 A에서 B로 2K번안에 갈 수 있냐는 문제인 거 같은데 그래서 뭐? 만 나오고 방법을 모르겠었다. 이때 당시가 이미 우리팀 3~4솔이 나왔을 때였다. 그래서 H번으로 넘어갔다.

H. 발전소 WA

문제를 읽어보니까 뭔가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혹시 몰라서 채점기나 함 짜봤다. 그리고 랜덤으로 돌리기도 해봤다. 랜덤으로 돌리면 더 점수가 안 나왔고, 내가 손으로 했을땐 16만점이 최대였다. 뭔가가 유전이나 담금질기법을 써야하는 다이아급 문제다라는 생각이 확 들면서 814-2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넘겼다. 근데 벌써 여기까지 온 시점에 대회는 1시간 30분~2시간이 넘게 지났었었다. 이런거 cpu갈구는 거 좋아하는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팀노트에 맷코컵 문제 풀다가 있던 cpu 갈구는 멀티 프로세싱 코드도 있긴 했다.)

I. 달빛 등대의 섬 Unsolved

뭔가 읽기조차 싫어서 안 읽었다.

J. Max Mex Matrix AC

할 거 없어진 young_out이 먼저 가져가서 읽다가 내가 보니까 걍 단순하게 1 2 3 ... N /  N 1 2 3 4. ... N-1 이런 느낌 아님? 하자마자 예제에서 바로 반례나와서 코드도 안 짰었다. 난 이제 모르겠다 하고 포기 했다. 근데 dk10211형이 극 후반에 갑자기 풀이를 가져오더니 AC를 맞았다.

K. 센트컵 AC

극 초반에 young_out과 함께 dk10211형이 순식간에 풀어서 AC를 받았다.

L. 회의실 예약 시스템 저격 AC

이 문제는 이상한 곳에서 막히다가 대회 중반에 dk10211형이 풀어서 조금 늦게 AC를 맞췄다.

M. 슬라이딩 퍼즐 AC

이 문제는 dk10211형이 언제 풀었는 지도 모르게 풀려있었다.

N. Tessellation AC

이 문제도 dk10211형이 언제 풀었는 지도 모르게 풀려있었다2222

O. 제곱수^제곱수^제곱수 AC

아니 dk10211형이 수학 여기 있네 하고나서 나한테 던져줘서 초반에 내가 받았다. 보는데, 보면볼 수록 점점 모르겠는 거였다. 첨엔 완전탐색인가? 아님 큰 수를 채우고 그다음에 적당히 작은 수를 넣으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근데 그걸 어캐 구현하지? 이러고 있었는데, young_out이 그 문제 다들 많이 풀었는데 이거 먼저봐야겠는데 하면서 도와주러 왔다. 근데 문제를 읽자마자, 입력이 제곱수니까 1개에 M 넣으면 되는 거 아님? 이러는거다. 그러고 보니까 어? 그러네... 바로 young_out이 코드 짜서 제출했더니 AC. 그래서 55분 쯤에 상대적으로 매우 늦게 풀렸다.


대회 후기

난 내가 바보인 줄 알았다. 하필 내가 잡은 F~J파트가 젤 어려운 파트였다는 것이다. 나중에 듣기로는 문제 배치를 바이토닉하게 배치해서 양쪽끝단이 젤 어렵게 배치했단 거다. 그러니까 중간을 맡은 나는 터져나갈 수 밖에... 근데 오히려 젤 못 하는 내가 중간파트 맡아서 양쪽에서 둘이서 잘 처리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결국 나는 0솔 1어시스트 밖에 못 하게 되었다는게 아쉽다... E번은 내가 풀어서 chat_young_out_pt시킨거니까 1솔인가? 흠... 아무튼 양쪽에서 와다다 풀어가면서 우리팀 초반에 1등 먹는 거 보고 미친 줄 알았다.
아무튼 난 대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중앙대를 나섰다. 그날이 집 복귀라 어쩔 수 없었기에 말이다.

복귀해서 듣기로는 우리팀이 최종 순위 2등을 해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거다. 아무것도 한 거 없는데 버스타서 N빵으로 7만원이나 받았다. 덕분에 고맙다...
1등은 우리학교에 fs_edge라는 친군데, 1인으로 나와서 솔로로 1등했다더라... ㄷㄷ 오렌지의 위엄. 뭔가 저번 대회도 그렇고, 4개 대학 연합인데 국민대가 항상 순위권 쓸어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담

 

빠르게 중앙대산에서 하산을 하면서 하산길에 있는 유명한 즐거움마을(?) 에 가서 1코인으로 사볼하고 왔다. 1코인 더 했으면 터미널에 제시간에 못 가서 복귀를 못 할 뻔 했다.